구하라vs남자친구, 폭로→경찰출석..1주일 진실공방 끝날까[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9.18 09: 00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친구 A씨에 이어 경찰에 출석한다. 1주일여 동안 이어지고 있는 양측의 진실공방이 경찰 조사를 통해 끝날 수 있을까.
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3일 구하라와 남자친구의 폭행사건이 벌어진 후 5일 만이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자신의 변호인을 대동하고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 임한 이유에 대해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지난 13일 벌어진 폭행 사건 당시 A씨에게 맞은 상처 부위 사진을 공개,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는 A씨가 자신에게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A씨가 평소에는 다정하게 잘해주지만, 남자 관련 얘기가 나오면 자신을 의심하면서 예민하게 행동했고 욕설을 섞은 폭언을 내뱉었다고 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술에 취한 남자친구 A씨가 집으로 찾아와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A씨는 구하라의 집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문 등을 부쉈다고. 또한 A씨는 구하라를 향해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는 협박도 했다는 얘기도 전했다.

구하라 측 변호인은 OSEN에 “피해는 우리가 입었고,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구하라의 인터뷰가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화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경찰서에 출두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진흙탕 싸움이 싫어 구하라의 전화를 기다렸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지만, 구하라가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경찰조사에서 모든 걸 털어놓겠다고 했다. A씨는 쌍방폭행, 가택침입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이었다.
A씨는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18일 새벽 1시쯤 경찰서를 빠져 나와 귀가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같은 날 오후 3시 변호사를 대동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구하라 측 변호사는 “경찰 조사는 일정을 협의한 후에 잡아야 될 것 같다. 절대 경찰 조사에 불응할 생각은 없고, 지금은 구하라 씨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하기 때문에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당장 경찰조사를 받는 건 힘들지만 이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공개적으로 구하라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만큼 구하라는 곧바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의 진실공방. 경찰 조사로 1주일여 동안 계속됐던 이들의 진흙탕 싸움이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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