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공동제공 리틀빅픽처스, 제작 ㈜주피터필름)이 영화 속 결정적 순간을 담은 스틸사진 4종이 공개됐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의 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웰메이드 명품 사극으로 기대를 모든 ‘명당’ 측은 18일 내일(19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결정적 순간을 담은 스틸 4종을 공개했다.
#1. “아니 되옵니다 전하, 이곳은 흉지이옵니다”

천재 지관 박재상의 강직함과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시작을 예고하는 결정적 순간
첫 번째 장면은 효명세자의 장례 후 묏자리를 정하는 장면이다. “박재상은 늘 옳고 선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올곧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 끝까지 올바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전한 조승우의 말처럼 땅의 기운을 읽는 천재 지관 박재상의 강직한 면모는 물론 영험한 재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왕실의 묏자리를 이용해 권력을 뒤흔드는 장동 김씨 세도가 김좌근(백윤식 분)의 야욕이 드러난다. 김좌근의 계획을 막아서며 심기를 건들인 박재상은 결국 가족을 잃게 되고, 이는 13년 후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 분)과 세도가를 몰아내고자 같은 뜻을 품게 되는 계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다룰 명당이라는 소재와 조선시대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지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땅을 둘러싸고 벌어질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2. “김좌근이 잡은 명당 자리가 그들을 흥하게 하고 있네”
마침내 서로의 존재를 파악하다! ‘박재상’과 또 다른 지관의 첫 만남 담은 결정적 순간
세도가 장동 김씨 가문의 편에 서있는 또 다른 지관 정만인(박충선 분)과 박재상이 처음으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는 장면 역시 ‘명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결정적 순간이다. 박재상이 명당을 이용해 장동 김씨의 가문에 접근하던 과정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서로를 지나치는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전한다.
또한 정만인의 등장으로 인해 세도가의 야욕을 꺾고자 했던 박재상과 흥선의 계획에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예상케 한다. 특히 만인은 재상과 같은 지관이나, 상황에 따라 태세를 전환하는 비열한 캐릭터로 인물들간의 갈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차지해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인다.

#3. “우리 집안의 묘를 가지고 더 이상 시시비비 하지 말거라”
강렬한 존재감의 캐릭터부터 압도적인 공간 디자인까지 돋보이는 결정적 순간
세 번째는 김좌근에게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이원근 분)의 모습을 담은 장면이다. 왕보다 더한 권력을 손에 쥔 김좌근의 위엄과 묵직한 아우라 앞에 무너진 유약한 왕 헌종(이원근 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스틸 속 이중 문이 설치된 김좌근의 공간과 그 곳을 가득 채우고 앉아있는 양반들의 모습은 좌근의 압도적인 권위를 부각하고 있어, 각기 다른 존재감의 캐릭터들은 물론 인물들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 디자인까지 완벽한 웰메이드 명품 사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4. “2대의 천자가 나오는 땅?”
긴장감 폭발! 몰락한 왕족 ‘흥선’의 변화와 극의 전환점 암시하는 결정적 순간
마지막은 흥선이 박재상을 비롯한 동료들과 장동 김씨 세도가를 몰아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장면을 담은 스틸이다. 이 장면에서 흥선은 처음으로 2대의 천자가 나오는 천하대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고, 스토리의 큰 전환점을 알린다. 이는 영화 속 가장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인 흥선이 겪는 내면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세도가를 몰아내기 위해 뜻을 함께 했던 박재상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것을 암시한다. 각각 박재상과 흥선 역으로 분한 조승우와 지성의 강렬한 눈빛 연기는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 시너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극대화 시킨다. ‘명당’은9월 19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이미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