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검사 결과 무릎 인대 부상이 확인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은 왼쪽 무릎에서 내측 인대 부상이 확인됐다. 최소 몇주간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동원은 지난 15일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0-0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터뜨렸다. 그러나 득점 직후 골 세리머니를 하다 부상을 당해 곧바로 다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기회를 잡은 지동원은 지체 없이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마인츠 골문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1부 리그에서는 3경기 출전에 그친 지동원으로서는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와의 16라운드 이후 1부 리그 첫 득점이었다.
그러나 그 기쁨을 만끽한 기회가 별로 없었다.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착지를 하다 무릎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결국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내면서 다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당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 그는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이 확인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스테판 로이터 스포츠 디렉터는 "선수 본인과 우리에게 안 좋은 상황이다. 지동원은 시즌 전 준비를 잘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골은 지동원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상황이었다. 이제 지동원은 최대한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골을 넣었던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당시 골을 넣고 너무 기뻤다. 하지만 세리머니 과정서 부상이 생겼다. 너무 아프지만 바꿀 수 없는 결과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서 재활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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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우크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