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석현 "제 매력이요? 모두가 좋아해 주시는 '미소' 아닐까요" [Oh!커피 한 잔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19 14: 44

참 잘 자랐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정변의 아이콘'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한 배우 왕석현 이야기다.
왕석현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8년, 자신의 얼굴을 알린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했기 때문. 당시 혜성같이 등장해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된 왕석현은 '과속스캔들'로 이천춘사대상영화제 아역상, 제2회 코리아 주니어 스타어워즈 대상 등을 휩쓸며 대세 아역스타로서 활약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고, 그동안 왕석현은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 초등, 중등 생활을 보냈다. 워낙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탓에 학교생활이라는 값진 경험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 이는 풋풋한 소년미를 지닌 지금의 왕석현을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에 대중은 어릴 적 매력을 고스란히 지녔음에도 어른으로 잘 성장 중인 왕석현의 복귀를 진심으로 반기고 있는 상황. 그가 tvN 예능 '둥지탈출3'을 통해 5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왕석현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국민 아역'의 위력과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한 것. 
더욱이 왕석현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5년여 만에 복귀를 한 것은 물론 새로운 소속사 라이언하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OSEN은 최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왕석현에게 그동안의 근황과 복귀 이유 및 계획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5년여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 소감은 어떤가요?
"그동안 제가 학생 왕석현으로 지냈는데요. 다시 연기자 왕석현으로 복귀한다고 했을 때 저를 아직도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계셔서 놀랐어요. 아직 실감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좋아하는 연기도 하고 팬분들과도 소통하며 만나 뵐 수 있어서 하루하루가 정말 즐거워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데뷔로는 올해가 10주년인데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데뷔 10주년이라고는 하지만 방송에 출연하고 활동한 기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신인배우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해요. 연기도 그렇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더 많은 노력과 배움이 필요한 상태에요."
Q. 공백기가 있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했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이 없었고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어요. 어머니께서도 제 인생에 있어서 학교생활은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 될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학업에 충실하기로 결정했어요."
Q. 그동안 연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나요?
"연기는 제가 준비가 되었을 때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현재 제 나이와 상황에 맞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쌓으며 지냈어요."
 
Q. 반대로 평범한 학생에서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두려움은 없었나요?
"솔직히 걱정이 좀 많이 됐어요.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보고 실망하지 않을까' 등의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데 주변 친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고 격려도 많이 해주더라고요. 그 덕분에 다시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었어요."
Q. 복귀 이후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나요?
"새롭게 소속사와 계약을 해서인지 저보다는 어머니께서 많이 달라지셨어요. 그전까지는 항상 촬영장에 어머니가 오셨는데 이제는 매니저 형과 함께 해요. 어머니가 이전보다 편해지셨으면 해요."
Q. 최근 새 소속사와 계약 소식을 알렸는데요. 어떤 믿음으로 함께하게 됐나요?
"대표님이 맛있는 소고기를 사주셨어요.(웃음) 어머니와 함께 대표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대표님께서 현재 제 상황을 누구보다 냉철하게 잘 분석해 주셨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해 주셨어요. 저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대표님과 함께라면 '믿고 따를 수 있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Q. 사람들이 왕석현 씨 특유의 미소를 반가워하고 있는데요. 자신이 생각하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음.. 모두가 좋아해주시는 '미소'가 아닐까요?(웃음)" (인터뷰②으로 이어집니다)/ nahee@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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