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영화음악' 지성 "조승우는 아름드리 나무, 나는 그 밑 지나가는 나그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8 09: 22

지성이 영화 '명당'에 함께 출연한 조승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성은 1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영화음악'에 출연해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성은 시대극을 촬영하는 데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하나도 힘든 게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조깅하는 기분으로 촬영장에 나갔다”며 “평소 몸관리를 꾸준히 한 덕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조승우가 한 인터뷰에서 “축구로 치면 지성씨가 손흥민, 나는 박지성”이라고 말한 걸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조승우는 우리 작품의 아름드리 나무이고, 나는 그 나무의 커다란 그늘 밑을 지나는 나그네 같은 존재다”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승우 씨가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에 나는 편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만 하면 되었다”는 말로 시종 훈훈한 답변을 이어갔다.
함께 출연한 박희곤 감독은 “몇해 전 어느 화보에서 나쁜 남자 이미지로 변신한 지성 씨를 보고 평소 보여준 반듯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았다”며 권력에 대한 욕망을 감추지 않는 흥선 역할에 지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지성을 비롯해서 조승우, 백윤식, 김성균, 유재명, 문채원 까지 이렇게 쟁쟁한 배우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일은 앞으로 몇 년간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동료 감독들이 질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명당'은 9월 19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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