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과 넥센 박병호가 홈런킹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3차전이 열린다. 올해 두 팀은 6승6패 호각지세였다. 남은 4경기에서 우세를 잡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은 매직넘버 점등에 돌입해 사실상 우승은 결정적이다. 넥센은 3위를 노리지만 4위 추격자들을 뿌리쳐야 한다.
두산은 후랭코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20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판이다. 올해 18승3패, 평균자책점 3.77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1패)을 따냈다. 넥센을 상대로 19승에 성공한다면 데뷔 첫 해 20승의 금자탑을 향해 성큼 다가설 수 있다.

더욱이 넥센타선을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5에 불과하다. 직구와 투심 보다는 커터와 체인지업 구사율이 높다. 다만 넥센과 6월 21일 이후 대결이다. 그 사이 넥센의 타선의 힘이 월등하게 강해졌다. 서건창이 복귀하며 지뢰밭 타선으로 바뀌었다.
넥센은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맞불을 놓는다. 올해 9승7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 두 자릿 수 승수 사냥에 나선다.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상승세에 올라있다.
박병호와 김재환의 뜨거운 홈런전쟁도 관전포인트이다. 김재환이 40개, 박병호가 39개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이 양산되는 고척돔에서 장타력 대결을 펼친다. 결국은 두 타자의 홈런포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두 장타자가 홈런킹을 놓고 적군으로 바뀌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