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리치, 또 히트 포 더 사이클… 20세기 이후 3번째 대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8 11: 01

크리스티안 옐리치(27, 밀워키)가 시즌 두 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로 대업을 달성했다.
옐리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했다. 지난 8월 30일 신시내티전(6타수 6안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의 영예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대기록이 모두 신시내티를 상대로 나왔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한 옐리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기록했다. 1루수 보토를 맞고 튄 공이 2루타로 이어졌다.

기세를 탄 옐리치는 2-0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데스칼라파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가장 어려운 3루타 하나가 남았는데, 이는 다음 타석에서 바로 채워넣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적시 3루타를 치며 첫 네 번의 타석만에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복수로 기록한 선수는 1908년 이후 25명 뿐이며, 한 시즌에 두 차례 이상의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선수는 옐리치까지 5명 뿐이다. 그 중 19세기 기록이 두 차례 있었고, 20세기 이후로는 1931년 베이브 헤르만, 2012년 아론 힐에 이어 옐리치가 세 번째다.
한편 동일 팀을 상대로 한 시즌에 두 차례 이상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한 선수는 MLB 역사상 옐리치가 처음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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