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사랑꾼의 면모를 아낌없이 뽐냈다.
1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명당’의 박희곤 감독과 배우 지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의 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특히 ‘명당’에는 조승우 지성, 김성균, 유재명, 백윤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박희곤 감독은 “동료 선후배 감독님들이 앞으로 10년간 이 조합을 누릴 수 있는 감독이 없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감사한 일이다. ‘명당’ 캐스팅 첫 번째 과제는 욕망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8명의 등장인물들이 조화롭게 갈등과 화합을 하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분들이었다. 제작사, 투자사, 저 모두 다 이견 없이 이 8분을 선택했고 다행히 다 해주신다고 하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지성은 ‘명당’에서 천하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야욕을 드러내는 몰락한 왕족 흥선 역을 맡았다. 지성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했다. 기존의 자료들은 나이가 좀 들었을 때여서 젊은 시절을 추론해보고 상상해봐야 했다. 이 사람은 분명히 리더십이 굉장했을 것이고 포용의 리더십이 아닐까 부터 시작을 해서 이 사람의 색깔이라든지 말투라든지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조승우와 연기 케미에 대해서는 “저는 케미라고 할 건 없고 같이 해보니까 너무 편했다. 승우 씨와 서로 같이 화합하면서 연기하는데 너무 편했고 제가 팬심이 있다보니까 같이 눈을 보고 바라보는데 설레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성은 최근 tvN ‘아는 와이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주변이 촬영장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 이번 주 방송이 남아있는데 하루 정도 더 촬영을 해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과거로 돌아가 아내를 바꾼다는 설정에 대해 그는 “바보 같은 거다. 그런 상상을 해본 적도 없다. 미친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이보영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아내도 보면서 저런 사람이었으면 같이 못 살지 라고 하더라”는 일화를 전했다.
이날 지성은 아내 이보영과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영화관 명당은 어디냐는 질문에 “의미가 없다. 와이프 보영이 옆자리다. 몇 열에 앉을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최근 새 식구 소식을 알린 그는 “너무나 행복하다. 지금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시기다. 그동안 드라마를 찍느라 옆을 지키지 못했는데 곧 돌아가게 된다. 촬영하고 집에 들어가면 첫째 아이가 자고 있다. 그 모습을 볼 때 마다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함께 해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더라”고 전했다.
둘째 태명을 보아라고 밝힌 그는 “첫째 지유의 태명이 보배였다. ‘보영 베이비’였고 둘째는 ‘보영 아기’다”라고 설명해 또 한 번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새벽 세 시 반에 일어난다는 지성은 “저녁 시간에 아이와 놀아주다가 함께 잠이 든다. 그러고 나서 세시 반에 일어나면 7시까지 제가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다 할 수 있다. 7시부터 가족들이 일어나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가정적인 면모를 뽐냈다.
한편 영화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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