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A씨→구하라 경찰조사..'폭행 시비' 진실공방 쟁점3(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8 13: 49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오늘(18일) 경찰 조사에 임한다. 앞서 남자친구 A씨는 먼저 경찰 조사를 마쳤다. 여전히 두 사람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구하라의 경찰 조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는 13일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A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를 했고, 이에 경찰이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로 출동해 현장 조사를 마치면서 사건이 커졌다. 두 사람은 6일째인 오늘까지도 첨예하게 대립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상처가 난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마스크를 쓴 A씨는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구하라가 제출한)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짧게 답한 뒤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또 그는 경찰 출두 전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하라 역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평소 폭언과 협박을 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공개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폭행 시비의 원인 제공자가 상대에게 있다고 밝히며 "내가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쟁점 1. 일방 폭행vs쌍방 폭행
구하라와 A씨는 사건 발생 당시부터 '일방 폭행' 여부에서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방적으로 구하라에게 맞았다는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며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의 폭행으로 생긴 상처를 공개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구하라 역시 매체를 통해 멍들고 상처난 발과 팔 등의 사진 뿐만 아니라 자궁 및 질 출혈이 있다는 산부인과 진단서와 정형외과 진단서까지 공개, 충격을 안겼다. 
쟁점 2. 진단서 진위 여부 
구하라와 A씨 모두 폭행으로 인해 상해를 입었다는 진단서를 공개하며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서로 들어가기 전 구하라의 산부인과 진단서가 거짓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자신의 상해 진단서를 공개했다. 
쟁점 3. 폭언과 가택 침입 
이번 폭행 시비는 두 사람 사이 냉전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지만, 폭행 시비가 일어나던 13일 이미 이별 통보가 있었다는 것. 구하라는 A씨가 술에 취해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발로 자신을 찼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하라는 A씨가 평소 자신에게 폭언과 협박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A씨는 현관문 비밀번호의 숫자 조합과 자신의 차량이 해당 집 차량으로 등록돼있다는 점을 들며 가택침입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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