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지코가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에 발탁돼 방북 중인 가운데 블락비 탈퇴설에 휘말렸다. 현재 블락비의 소속사 측은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한 상태.
18일 지코는 블락비 탈퇴설에 휩싸였다. 이날 한 매체가 지코와 세븐시즌스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11월에 지코가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지코는 팀을 탈퇴하고 1인 기획사를 세우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됐다.


이에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재계약을 포함해 다각도로 논의 중입니다. 추후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코가 9월 1일과 2일 일본 도쿄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월 해외 투어를 준비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당사자인 지코는 현재 방북 중이다. 지난 17일 청와대는 작곡가 김형석, 가수 지코, 에일리, 마술사 최현우, 가수 알리가 특별수행원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발대는 16일 낮 12시 15분 평양에 도착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은 18일 진행된다.
지코는 이에 대해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자 명단에 포함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큰 자리에 초대 해 주신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 또한 지코, 에일리, 김형석 작곡가에 대해 “세 분이 만들어내는 평화의 화음이 남북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 4월 평양 공연, 정상회담 만찬공연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감동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북 일정을 마친 이후, 지코는 9월과 10월에 스페인, 영국,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러시아 등에서 해외 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블락비 잔류, 혹은 탈퇴에 대한 입장은 빠른 시간 내에 나오기는 힘들 듯 보인다. 과연 지코가 블락비에 남을지, 아니면 지코로서 홀로서기에 나설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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