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COL 사냥' 류현진, '빅게임 피처' 다시 증명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18 15: 02

류현진(LA 다저스)이 중요한 경기에 강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콜로라도는 82승 6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82승 68패로 0.5경기 뒤진 2위였다. 치열한 지구 선두 다툼을 하는 두 팀의 3연전은 메이저리그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매치였다. 앞으로 12~13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1~2위팀이 맞붙은 가장 중요한 3연전 시리즈다.

LA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며 콜로라도 3연전을 준비했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지난 13일 부상 복귀전에서 51구를 던지고, 사흘 쉬고 17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2일 신시내티전에 던진 류현진은 5일을 충분히 쉬고 콜로라도전을 준비했다. 
류현진-커쇼-뷸러를 3연전 선발 로테이션으로 꾸렸고, 류현진이 첫 경기 기선 제압에 나서야 했다. 류현진은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2사 후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루 진루 허용은 딱 1번이었다. 3회 2사 후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작 피더슨이 마지막 포구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다. 르메이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5~6회는 연속 삼자범퇴, 6회까지 77구의 효과적인 투구로 콜로라도 타선을 잠재웠다. 7회 1사 1루에서는 내야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허벅지 부상에서 재활을 마치고, 지난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5연패에 빠져 있던 다저스의 연패를 끊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아주 잘 했다.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다"라고 칭찬했다. 
최근 3차례 선발에서 2패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콜로라도 상대로 중요한 일전에서 다시 한 번 빅게임 피처 능력을 뽐냈다. /orange@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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