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4피안타-무볼넷 승리’ 류현진, 개인 세 번째 완벽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8 14: 31

류현진(31·LA 다저스)이 최고의 투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투구의 세부 내용은 개인 경력에서도 몇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개의 안타만을 내준 반면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은 끝에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여기에 타선이 2회까지만 6점을 지원하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수비도 비교적 견고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로 떨어졌다. 93개의 투구 중 63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가 좋았고, 공에도 힘이 있었다.

류현진이 7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4피안타 이하, 무볼넷-무실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기록이다.
첫 번째는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였다. 당시 류현진은 9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볼넷 완봉승을 거뒀다. 이는 류현진의 MLB 진출 후 최고 게임으로 뽑힌다. 두 번째는 2017년 8월 7일 뉴욕 메츠전이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역시 승리를 기록했다.
무볼넷 조건을 제거하고 7이닝 이상, 4피안타 이하, 무실점 경기는 류현진 개인적으로 8번째다. 통산 94번의 선발 등판에서 10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하기 쉽지 않은 수치다. /skullboy@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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