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끝난 1·2위 승부…류현진-오승환 맞대결 무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18 14: 18

류현진(LA 다저스)과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격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2승 68패의 2위 다저스가 선두 콜로라도(82승 67패)를 0.5경기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류현진과 오승환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커질 수 밖에. 이날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과 콜로라도 계투진 가운데 가장 믿을만한 카드가 된 오승환의 활약이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현진과 오승환은 지난해 6월 1일 역사적인 첫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반면 오승환은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추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승환이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류현진과의 대결이 성사될 수 없었으나 시즌 도중 오승환이 콜로라도로 이적하면서 맞대결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가볍게 제압하며 이들의 두 번째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화끈한 공격 지원을 등에 업고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시즌 5승째. 반면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점수차가 벌어진 가운데 필승 카드를 꺼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