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가 19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현지 도박사들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지 도박사들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아웃라이트 상품을 앞다투어 내고 있다. 최대 베팅 사이트 중 하나인 ‘bwin’은 맨체스터 시티에 5.75의 배당을 걸었다. 배당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시티는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나 결승 진출 경력은 없으나 점차 유럽대항전에서 경력을 쌓아가며 이제는 진지하게 빅이어에 도전할 만한 시기가 됐다는 판단이다.

맨시티를 따르는 팀인 바르셀로나(6.50)와 유벤투스(7.00)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라는 당대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챔피언스리그의 강호. 통산 5차례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 경력이 있다. 이탈리아의 자존심인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영입 이후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 이후 아직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유벤투스는 2015년과 2017년 준우승 아픔을 씻는다는 각오다.
4위는 역시 호화 스쿼드를 자랑하는 파리생제르망(8.00), 5위는 전통의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9.00)이었다. 파리생제르망은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통산 5회 우승으로 역대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9.50)는 예년보다 우승 배당이 크게 치솟았다. 역시 호날두의 이적으로 우승 확률이 떨어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 뒤를 리버풀(12.00), AT마드리드(13.00), 토트넘(23.00)이 따르고 있다.
반면 맨유는 29.00의 배당을 받아 10위에 그쳤다. 맨유는 통산 세 차례 우승, 2회 준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전력 보강이 화끈하지 않아 예년보다는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받은 것이다.
한편 리그별로 따졌을 때 스페인 팀이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1위(2.80), 잉글랜드(3.00) 팀이 2위를 기록했다. 박빙의 차이로 스페인 혹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우승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탈리아(6.00), 프랑스(7.00), 독일(8.00) 순인데 이 세 리그의 경우 유벤투스, PSG, 바이에른 뮌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5대 리그 밖에서 우승팀이 나올 배당은 34.00으로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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