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먹기·'가짜사나이'·안현수?"...'진사300', 논란에 답하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8 16: 07

'진짜사나이300'이 우려먹기, '가짜사나이' 논란, 안현수 합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시원하게 답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센터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300'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진짜 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는 최민근PD, 장승민PD, 강지환, 매튜 다우마, 홍석, 김재화, 신지, 이유비가 참석했다. 

21일 첫 방송되는 '진짜 사나이300'는 강지환, 빅토르 안, 매튜 다우마, 김호영, 펜타곤 홍석, 오윤아, 김재화, 코요태 신지, 이유비. 블랙핑크 리사 등이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 장승민 PD는 "제목에 포함된 300이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육군에서 최초로 시작하는 300워리어 선발에 실제로 참여를 해서 끝까지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장 PD는 "이전 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군대를 도는 형식과는 달리, 300워리어라는 목표를 향해서 도전을 한다는 도전에 방점을 찍는 기획이다"라고 소개하며 전 시즌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최민근 PD는 "전작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다르게 보여야할지 고민을 했다. 시즌제이기 때문에 끝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다. 이번 과정은 간부로서의 과정이라 군인이라는 업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 더 독해지고 강해지는 이야기를 많이 다룰 예정이다. 전보다 더 진정성 있게 다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시즌1부터 시청자로 좋아하던 사람인데 어느 순간 내가 군복 입고 찍고 있더라. 실감이 아직 안난다. 가기 전에는 후회막심했는데 끝나고 나니 고생이 다는 아니라도 좀 사라지고 방송을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김재화는 "무척 기대가 된다. 저기에 갔다왔나 싶을 정도로 생각 외로 내 모습이 처참하다. 하지만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고, 매튜 도우마는 "제 인생의 새 도전이다. 오기 전에 많은 운동도 준비했다. 역시나 부족했다. 유격 훈련 때 제일 힘들었다. 동기들과 함께 훈련을 해보니 끝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반가웠다. 이 프로그램은 군대 체험보다는 신체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게 됐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들에 비해서는 수박 겉핥기 같다. 그럼에도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는 "귀하고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일반 생도분들도 마찬가지고, 동기들도 엄청 생각이 많이 난다. 이렇게 모이니 그 때 생각이 나서 이상한 마음이 난다. 감히 제가 전우애라 말하긴 어렵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설명했으며, 이유비는 "군대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 가면서 과연 내가 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가니까 같이 했던 생도들,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는 힘으로 버텼던 것 같다. 우리 모두 땀, 먼지 범벅되면서 악으로 깡으로 훈련을 받았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홍석은 "몇 년 뒤에 실제로 군대를 가야 한다. 미리 체험을 해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몸도 마음도 준비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고 저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최대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블랙핑크 리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늘 못 가게 되어 매우 아쉽다. 우리가 힘든 훈련을 받았는데 다 같이 파이팅도 넘치고 항상 서로 챙겨주면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 다들 너무 보고싶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민근 PD는 '우려먹기' 우려에 대해 "다시 돌아온다고 할 때 익숙함을 피하지는 못할 것 같다. 고민을 많이 했다. '진짜 사나이'라는 포맷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부대 선정, 과정에 더욱 집중을 했다. 예전에는 부대를 알아보는 에피소드 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끝까지 해내는 과정을 담았다. 우리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했다. 군대라는 포맷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개인의 성장 스토리라 느껴질 것이다. 출연자의 변화된 모습들을 더욱 잘 보실 수 있다. 예전 시즌과는 이 부분이 많이 다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PD는 전 시즌이 휩싸였던 특혜 논란, 군대 미화 논란에 대해 "프로그램으로서 증명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보고 미화가 됐다고 생각이 된다면 그건 우리의 책임이다. 진정성이나 이런 부분을 잘 담아냈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부분이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300 워리어' 과정에 도전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은 것에 대해 장 PD는 "성취되어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기본 체력, 정신력들을 나름대로 했다. 그래서 '세다'는 분들을 모아 갔다"고 말했다. 특히 안현수에 대해 최민근 PD는 "독하고 강한 과정이다보니 체력적으로 강한 분들이 필요했다. 안현수씨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진정성 있게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부대 들어가기 전에 시합에 임하듯이 다른 스케줄 안 잡고 트레이닝 하시면서 준비를 했다. 이런 진정성이 제작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게 잘 녹아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꿈도 꾸기 싫은 게 바로 군대 재입대 아니냐. 다시 해보니 그게 맞다. 몸소 체험을 해보니 재입대는 꿈도 꾸기 싫은 게 맞다는 게 증명이 됐다. 끔찍한 군대를 또 가야 하나 싶었는데, 군대 안 다녀온 동기들과 군생활을 하는 것이 새로웠다. 그 때에는 싫었는데 다녀오니 왜 남자들이 '군대, 군대'하는지를 느끼게 됐다. 갔다온 뒤에는 사람들에게 또 군 얘기를 하게 된다. 군대라는 곳은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라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유일한 군필자 출연자로서의 소감을 더했다.
예비 군필자인 홍석은 "재미있었다고 말하면 감히 그 짧은 시간 동안에 경험한 것으로 말할 수는 없지 않나. 매니저 분들이 군대 얘기로 저에게 늘 장난을 쳤었는데 이제 그 장난에 낄 수 있게 됐다. 너무나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전부 다 느꼈을 수는 없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개념이 생겨서 김재화 선배님께서 하셨던 솔선수범을 다음 복무 때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최민근 PD는 해외 국적인 안현수의 군대 체험 프로그램 합류에 대해 "이슈 전에 출연 확정했다. 프로그램과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안현수씨 관련한 문제를 제작진이 언급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책임져야 할 문제는 안현수씨가 '진짜사나이300'에 필요했던 분이었고, 진정성있는 분이었다는 걸 전달하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의견을 살피면서 잘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여러 논란과 우려를 안고 시작하는 '진짜사나이 300'은 진정성으로 이를 타파하겠다는 각오다. 과연 '진짜사나이 300'이 시청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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