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폭행 당했다는 구하라vs아니라는 A씨…분수령은 경찰조사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8 19: 00

남자친구 A씨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구하라가 경찰에 출석했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난 13일 자정 불거진 남자친구 A씨와의 폭행 사건 이후 5일 만이다. 
이날 구하라는 반팔티와 검은 바지를 입고 흰 모자를 눌러쓴 편안한 차림으로 경찰서에 출두했다. 화장기 없는 민낯의 구하라는 주변의 걱정과는 달리 의연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하라의 팔에는 자잘한 상처와 멍이 가득했다. 왼쪽 얼굴 턱선에도 상처를 가리기 위한 살색 테이프가 길게 붙어 있었다. 

남자친구 A씨와의 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렸느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추후 경찰에서 밝혀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진단서 그대로"라고 짧게 말했다. 
앞서 구하라는 남자친구인 헤어 디자이너 A씨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A씨는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A씨는 이후 한 매체를 통해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얼굴을 할퀸 듯한 상처를 공개했지만, 이후 구하라가 또 다른 매체를 통해 A씨의 폭행으로 인한 진단서를 공개해 파장이 커졌다. 
A씨는 "살면서 누군가와 싸워본 적도 없고 여자는 더더욱 손댄 적 없다"며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구하라는 A씨의 폭행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았다. 특히 구하라는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인한 진단서까지 공개했다.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가 A씨의 폭행으로 인해 출혈 및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성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특히 폭행 사건이 발생한 날, A씨는 술에 취한 채 구하라를 찾아와 집과 가구를 부수고, 구하라와 함께 사는 후배 B씨까지 협박한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첨예하게 이어졌다. 
구하라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약 4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이날 A씨는 취재진에게 "속상하고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A씨는 경찰에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고, 추가로 진단서 등의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구하라가 경찰에 출석했다. A씨가 경찰조사를 받고 돌아간지 약 14시간 만이다. 과연 구하라는 경찰조사로 진실공방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경찰조사에서 밝혀질 진실이 구하라와 A씨의 공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와 A씨의 진실공방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