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임이 '엄마'가 돼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슈메이커였던 그는 연기자 은퇴 후에도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여전히 '핫'한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태임은 지난 10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득남의 기쁨을 안았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이태임은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태임의 임신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3월.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태임의 소속사 측은 당시 이태임의 은퇴 결심을 모르고 있어 논란이 확대됐다. 은퇴 선언 3일 후 이태임은 소속사를 통해 “임신 3개월이다. 아이 아빠는 M&A사업가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5월 한 매체는 이태임의 임신 5개월 차 근황 사진을 보도했고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연예계에서는 이태임을 두고 항간에 복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던 바다.
출산과 육아를 앞두고 있던 이태임이 현재 상황에서 복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지 미지수이지만, 당시 은퇴의 글을 올린 것 역시도 다소 즉흥적인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기에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여겨졌다. 이태임의 돌연 은퇴 선언 당시 소속사 측은 이태임은 돌연 은퇴 관련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그때 심경이 뭐라고 할 수 없는 심경이었다고 하더라. 자신조차도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태임의 한 지인은 이에 대해 "(이태임의) 정확한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 복귀 의지에 대한 이야기는 본인에게서 들은 적 없다. 일단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을까"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다가 6월 28일부터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이태임'을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던 프로필, 필모그래피 등이 삭제됐다. 결국 포털사이트 프로필까지 삭제하며 배우 생활을 정리했다는 뜻을 보인 이태임. 더 이상 은퇴 번복 가능성 여지는 아예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이태임은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천추태후', '결혼해주세요', 영화 '응징자', '황제를 위하여' 등에 출연했다. 그러다가 2015년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쥬얼리 출신 가수 예원과 욕설 사건에 휘말리며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후 'SNL코리아6'에 출연해 셀프 디스를 하며 복귀에 물꼬를 텄고,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