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⅔이닝 5실점, 한화 시즌 첫 1회 선발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18 19: 08

한화가 시즌 처음으로 1회 도중에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윤규진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윤규진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국내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20경기째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윤규진은 1회 NC 1번 박민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어 권희동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위기를 자초한 윤규진은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2루 뒤쪽에 위치한 하주석 정면으로 향한 타구였지만 바운드가 낮고 빠르게 흘렀다. 

하주석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모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눈 윤규진은 재비어 스크럭스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내보냈다. 폭투까지 범하며 제구가 흔들린 윤규진은 박석민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만루에서 이우성에게 초구 커브를 공략 당해 우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추가 2실점. 김찬형을 2루 내야 뜬공 잡고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정범모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김진영이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화 선발투수가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건 시즌 처음이다. 지난 3월29일 마산 NC전에서 선발투수 김민우가 1⅓이닝 만에 강판된 바 있는데 그보다 더 적은 이닝으로 교체됐다. 당시 김민우는 손시헌의 헬멧을 맞혀 헤드샷 사구로 자동 퇴장된 케이스였다. 
이날 윤규진의 총 투구수는 25개로 스트라이크(11개)보다 볼(14개)이 더 많았다. 최고 145km 직구(11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2개) 커브(1개)를 던졌지만 NC 타자들을 유인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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