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1회 무너진 한화, 사사구+폭투+실책 자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18 21: 35

한화가 1회부터 자멸했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한화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3-10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1회에만 타자일순으로 대거 5실점하며 경기 흐름을 NC에 내줬다. 사사구, 폭투, 실책으로 자멸했다. 
선발투수 윤규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윤규진은 1회 NC 1번 박민우에게 투볼로 카운트가 몰린 뒤 3구째 직구를 공략 당해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권희동에게 볼 4개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나성범의 땅볼 타구가 2루 뒤쪽으로 수비위치를 옮긴 한화 유격수 하주석에게도 향했다. 그러나 낮고 빠른 타구에 바운드를 맞추지 못한 하주석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병살이 되어야 할 타구가 실책이 돼 선취점을 내줬다. 하주석의 실책. 
가뜩이나 흔들리던 윤규진은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모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점을 내준 윤규진은 초구에 재비어 스크럭스 몸을 맞힌 데 이어 폭투를 범했다.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윤규진은 이우성과 정범모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에만 순식간에 5점을 줬다. 
결국 한용덕 감독은 타자 일순으로 타순이 한 바퀴 돌자 윤규진을 내렸다. 올 시즌 한화가 선발을 1회에 내린 건 윤규진이 처음이다. 지난 3월29일 마산 NC전 김민우의 1⅓이닝이 최소 강판이었지만 당시에는 헤드샷 사구로 인한 자동 퇴장 케이스였다. 
이날 윤규진의 총 투구수는 25개로 스트라이크(11개)보다 볼(14개)이 더 많았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면서 쉽게 공략 당했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국내 투수가 선발로 출격한 최근 20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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