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최송현 "KBS 동기 전현무, 女동기들 지켜야겠다 과한 사명감 있었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18 21: 33

최송현이 KBS 아나운서 시절 동기였던 전현무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프리한 프리마돈나 특집! 요즘 개편해요?'편을 통해 각 방송사 간판 아나운서 출신 엔터테이너 네 명이 출연했다. 서현진, 김주희, 최송현, 공서영이다. 
최송현은 "아나운서를 1년만 하고 그만뒀다"며 "프리 선언하고 배우 하려고 나온 것이다. 연기대상 무대를 꿈꿨는데 아직 가지 못했다. 연말 시상식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해도 거르지 않고 드라마 영화에 출연을 했는데 시상식에 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최송현은 드라마에서 보통 전문직 등을 많이 맡았다며 악역을 비롯해 자연스러운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스에서 살벌한 악역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스 MC들이 아나운서들이 정재계 인사들에게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물었다. 
서현진은 "저한테는 연락이 안왔다"고 답했다. 
공서영은 "저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어느날 어떤 분이 '공서영씨 팬이라고 만나보고 싶어한다'고. 재계쪽이었다"고 털어놨다.  
아나운서 시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서현진은 "입사 당시 손석희 사장님이 당시 국장님이었는데 노래방을 좋아하셨다. 김종서씨 노래를 부르셨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되는데 '겨욻비'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이 난다"고 털어놨다.  
최송현은 "전현무가 신입시절부터 동기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전현무와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녹화했을 때의 일화를 공개했다. 
전현무는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녹화 중 동기들을 지키겠다고 녹화 중 최송현 등 여자 아나운서 동기들에게 돌아오는 놀림 멘트를 모두 선배들에게 슬쩍 돌렸고, 그 결과 아나운서 선배들에게 크게 혼이 났다고 전했다. 
최송현은 "당시 전현무가 여자 동기들을 지켜야겠다는 혼자만의 과한 사명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송현은 KBS 간판 예능이었던 '상상플러스'의 안방마님 시절 자신의 실수담을 밝혔다. '상상플러스' 퀴즈 진행 중, 출연자가 정답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자신의 판단으로 오답 처리 해 제작진을 경악케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결과 2시간에 걸쳐 세트를 새로 정비를 해야만 한 것은 물론, 처음부터 녹화를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잘못해서 혼나는 건데 괜히 서럽더라"고 밝히며, 이제는 웃을 수 있지만 그때는 심장이 철렁했다며 아찔했던 그 순간을 회상했다. 
서현진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한 때는 배우 서현진보다 유명했던 전 아나운서 서현진이다"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배우 서현진과 이름이 같은 서현진.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 프로필에 제 이름이 먼저 떴다. 그걸 보면서 '나랑 같은 이름인데 이 애도 잘 되야될텐데' 그랬다"고 털어놨다. 
신혼 10개월차인 서현진은 "자고 있는데 자꾸 너무 불편해서 보고 있으면 베개를 같이 베고 누워 있었다. 너무 나한테 달라붙어 있다. 너무 사랑하는거죠"라고 전했다. 
MC들이 최송현과 서현진을 향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송현은 "스쿠버다이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물속 수중 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다. 수중전문채널을 하고 있다. 수중세계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서현진도 1인 인터넷방송을 하고 있었다. "자기 계발, 동기부여, 인터뷰 스킬, 관계 관련 고민 상담. 최근 3자리수 돌파를 했다 '헬프유튜브'다.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동영상 편집도 배우고 있다. 어제도 새벽1시까지 짧은 영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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