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발견→경찰 조사..'국경없는 포차'의 안타까운 논란(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9 07: 01

 올리브 새 예능 '국경없는 포차'가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지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불법 촬영 장비를 발견했지만, 피해를 입은 신세경과 윤보미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이는 제작진도 마찬가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배가되고 있다. 
올리브 측은 지난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경없는 포차' 해외 촬영 막바지 시기인 지난 15일 출연자 신세경 씨, 윤보미 씨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되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프로그램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이를 신세경이 발견했고, 문제가 있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하지만 촬영을 더는 이어갈 수 없어 제작진과 소속사는 관련 장비 일체를 압수해 즉각 귀국했다. 한 관계자는 OSEN에 "촬영은 거의 대부분 마친 상태였고, 클로징 정도의 촬영만 남아 있었다"며 방송을 위한 촬영 분량면에서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비 설치자는 자진출두 후 경찰 조사를 진행, "호기심에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장비를 확인한 결과 문제가 될 사적 영상은 없었다"고 하면서도 설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연자, 제작진 모두 현 사태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신세경 측은 OSEN에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으며, 윤보미 측 역시 올리브 측의 입장과 동일하다며 말을 아꼈다. 
'국경없는 포차' 측은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내용과 외부유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라며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건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불법 위장 촬영 장비 피해가 방송가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나 형태로 불법 촬영이 이뤄졌다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이 느낄 충격과 공포는 상상 그 이상이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불법 촬영 장비일거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신세경이 이를 일찍 발견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작진으로서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제작진과 출연자의 소속사 측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설치자가 처벌될 수 있도록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하 '국경없는 포차' 측 공식입장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에서 안내 드립니다.
 해외 촬영 막바지 시기인 지난 15일 출연자 신세경 씨, 윤보미 씨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되었습니다.
 해당 장비는 프로그램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입니다.
 설치 직후 신세경 씨에 의해 즉시 발견됐고 문제가 있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들에 의해 최초 확인되었습니다.
 제작진과 소속사는 관련 장비 일체 등을 압수해 즉각 귀국했으며, 이후 장비 설치자의 자진출두로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관련 소속사와 제작진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관련자가 처벌될 수 있도록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탭들을 비롯해 출연자들은 해당 사건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내용과 외부유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국경없는 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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