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도 못 시켜드렸다" '불청' 김광규, 애끓는 사부곡 '눈물'[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19 00: 41

김광규가 아버지를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도착한 청춘들은 본격 가파도 여행을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가파도 짬뽕과 짜장면을 시켜먹기로 했다. 해물반 짬뽕반, 해물반 짜장반이었다. 새 친구 전유나는 "여행 와서 이렇게 먹는건 처음이다"고 전했다. 
식사 후, 9월 생일인 멤버 이야기가 나왔다. 박선영과 구본승이었다. 구본승이 임재욱에게 바로 전화했다. "너 혹시 선영누나 생일이 언제인지 알아?"라고 물었다. 임재욱이 답을 못하자, 구본승이 "올해 9월 12일이래"라며 "네가 전화로 생일 축하한다고 해줘"라고 했다. 

임재욱이 박선영에게 "나이가 몇인데, 생일은 본인이 밝히고 합시다. 촬영할 때 생일파티 할거야? 나만 빼놓고?"라고 했다. 박선영은 "알았어. 안 밝혀서 미안해"라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박선영이 웃음을 터트리자, 김광규가 "목소리만 들어도 좋아? 쓰러진다 쓰러져"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승이 임재욱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라고 했다. "박선영 생일 축하한다"라고 박력있게 외쳤다.  
불청 멤버들이 "서로 좋아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승이 불청 멤버들을 위해 한가위 선물로 직접 잡은 자연산 참돔을 챙겨왔다. 멤버들은 큰 참돔에 놀라워했다. 참돔으로 회를 떠서 먹었다. 또한 구본승은 자신이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멤버 한명한명을 위한 선물을 풀어놨다. 
이재영이 가파도에 도착했다. 새친구가 30년 지기인 베프 전유나라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멤버들이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삼겹살 구이에, 김치찌개. 전유나가 김치찌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재영이 완성된 김치찌개를 보며 "유나는 시집 가도 되겠어"라고 감탄했다. "진짜 맛있다. 잘한다"고 칭찬했다. 
저녁식사 후, 추석 연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춘들은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영상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전유나는 "엄마, 나 잘 하고 있다. 걱정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게 옆에 오래오래 있어주세요. 엄마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광규는 "어머니가 무릎이 안 좋고 허리도 안 좋다. 그게 한이 맺힌다. 건강하실 때는 돈이 없었고 여유가 생겨서 여행을갈까 했는데 엄마가 50미터 이상을 잘 못 걷는다"고 털어놨다. 
카메라를 향해 "엄마 열심히 돈 벌어서 인공무릎관절 꼭 해드릴게요. 건강관리 잘 하고 추석 때 뵐게요"라고 인사를 했다. 
김광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하늘을 보고 '아버지'를 외쳤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어 김광규는 "저 달보니까 가슴이 찡하다. 갑자기 아버지 얼굴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 좋아하던 아버지께 서울 구경도 제대로 못 시켰드렸다. 그때 사이도 별로 안 좋았고 돌아가시고 나니까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과거 불청에서 김광규는 "니 아버지 뭐하시노"란 말로 자신을 알렸지만, 사실 어린 시절 가장 싫어하던 말이었다고 고백했다. 김광규는 청춘들에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원망했었다'고 말한 적이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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