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데뷔 첫 100타점 꼭 이루고 싶은 기록" [생생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19 05: 49

"지난해도 그랬고 꼭 한 번은 이루고 싶은 기록이었다". 
안치홍(KIA)이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09년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지난해 93타점을 기록한 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 안치홍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타점을 추가하며 그토록 바라던 데뷔 첫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4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은 1회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안치홍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KIA는 1-1로 맞선 3회 최원준의 내야 안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그리고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안치홍은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2구째를 잡아 당겼고 좌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시즌 21호째.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데뷔 첫 100타점을 돌파하며 홍현우(1999년), 야마이코 나바로(2015년)에 이어 역대 2루수 가운데 세 번째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5회 볼넷을 고른 안치홍은 김주찬의 좌전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6회 2루 뜬공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안치홍은 7회 대타 홍재호와 교체됐다.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18-3 대승에 이바지했던 안치홍은 "지난해도 그랬고 꼭 한 번은 이루고 싶은 기록이었다"며 "현재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가운데 의미있는 타점으로 기록을 달성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데뷔 첫 100타점 돌파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안치홍은 "스스로 장타를 치는 타자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기에 100타점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면서 "1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타점 생산이 다소 저조했는데 (데뷔 첫 100타점 달성을) 특별히 의식한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졌는데 오늘을 계기로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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