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착한 드라마’가 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주연 양세종, 신혜선이 대체불가 ‘국민첫사랑’ 커플로 거듭났다.
지난 18일 오후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마지막 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서리는 외숙모 국미현(심이영 분)을 찾아갔고, 외삼촌 김현규(이승준 분)가 부도를 막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다 간경화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끝까지 우서리의 집을 지키고자 했던 외삼촌, 외숙모의 마음을 안 우서리는 “우리 삼촌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며 마음 아파했다.


공우진은 그런 우서리의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늘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진심으로”라며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우서리는 린킴(왕지원 분)으로부터 베를린 유학을 제안받고 이를 위해 준비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는 공우진 곁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제니퍼(예지원 분), 유찬(안효섭 분) 모두 자신의 행복을 찾아갔다. 제니퍼는 도우미 역할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찬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2년 후, 우서리는 한층 더 성숙해졌고, 린킴과 요양원에서 봉사 연주를 했다. 우서리와 공우진은 결혼사진이 있는 자신들의 집에서 함께 아침을 맞이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열일곱 살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우서리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공우진의 로맨스를 그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애틋한 두 사람의 사랑으로 ‘착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별다른 조미료 없이도, 우서리와 공우진의 첫사랑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배경에는 역시 신혜선, 양세종 두 주연이 있다. 신인 배우에서 주연 배우로 막 거듭나기 시작했던 두 배우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만나 ‘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됐다. 신혜선은 열일곱 살의 내면, 서른 살이란 상황의 부조화를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표현했다. 양세형 또한 스스로를 가둬놨던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박수를 받았다.

신혜선, 양세종은 ‘국민첫사랑 커플’이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놀라운 케미를 보여주기도. ‘꽁설커플’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혜선, 양세종 또한 “너무 예쁜 드라마를 만나 행복했다. 시청자분들께도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었길 바란다”는 종영 소감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드라마를 제대로 ‘성공작’으로 견인한 신혜선, 양세종은 많은 팬들로부터 연말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으로 점쳐지고 있는 바. 이들이 과연 연말 연기대상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모은다./ yjh0304@osen.co.kr
[사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