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서른이지만’ 양세종, ‘슈퍼루키’의 정공법 通했다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9 10: 30

배우 양세종이 ‘낭만닥터 김사부’부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까지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면서 완벽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마지막 회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끽하며 꽉 찬 해피엔딩을 그렸다.

이날 우서리는 외숙모 국미현(심이영 분)으로부터 외삼촌 김현규(이승준 분)의 사망 소식을 알고 슬퍼했으나, 공우진에게 위로를 받았다. 또한 그는 린킴(왕지원 분)에게 베를린 유학을 권유받았으나, 공우진 곁에 남기로 했다. 두 사람은 2년 후 결혼 사진이 걸린 집에서 함께 아침을 맞으며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열일곱 살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우서리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공우진의 로맨스를 그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신혜선과 양세종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케미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착한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으면서도 마지막 회에서 전국 시청률 11.0%를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로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세종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슈퍼루키에서 대세배우로 완벽하게 자리를 굳혔다.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도인범 역으로 출연하며 브라운관 데뷔를 한 양세종은 2년 만에 미니시리즈 주연 배우를 거머쥔 후, 드라마의 성공까지 이끄는 저력을 과시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양세종은 금수저 의사 도인범으로 출연, 침착함 뒤로는 나약한 면모를 가진 이중적인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했다. 또한 도인범 역에 몰입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의사가운, 수술복을 입고 있었다는 에피소드가 유명해질 만큼 드라마에 몰입하기 위한 정성이 남다른 배우로 인식됐다. 
이후 그는 OCN ‘듀얼’에서는 1인 3역을 소화하며 극한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듀얼’로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력을 펼친 양세종은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크게 확장시켜 눈길을 모았던 바. 그는 ‘사랑의 온도’에서 온정선으로 분해, 서현진과 로맨스를 만들어내며 ‘국민 연하남’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서현진과의 케미, 넘쳐나는 명대사 등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사랑의 온도’에서 양세종은 비로소 ‘로코 남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로맨스 주연 배우로서 그의 파워를 더욱 실감할 수 있게 해준 작품. 색깔을 넓히고, 기존 색을 변주하고, 매번 다른 장르에 도전하며 조금씩 발전해온 양세종은 탄탄하게 쌓아올린 내공 덕분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 
슈퍼루키의 ‘정공법’을 제대로 보여준 양세종이 과연 앞으로는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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