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드라마"..'서른이지만', 이런 게 진짜 해피엔딩이지 [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9.19 13: 29

 신혜선과 양세종이 드라마 속에서 해피엔딩을 이뤘듯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도 모두의 인생드라마에 등극하며 시청자와 해피엔딩을 이뤘다.
지난 18일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는 마지막 회까지 호평 속에서 종영했다.
주인공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은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주며 인생의 반려가 됐고, 유찬(안효섭 분)은 첫사랑을 애틋하지만 잘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

린킴(왕지원 분), 김형태(윤선우 분), 강희수(정유진 분) 등은 여느 드라마에서는 누구라도 한 명쯤은 삼각관계 혹은 악역으로 갈등을 일으켰을 역할이었을 터. 그러나 그 누구도 악역이나 악행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남을 수 있었다.
'청정 드라마'라는 애칭은 모든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에서 비롯된 것. 무엇보다도 이렇게 착한 드라마이지만, 동시에 재미까지 있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지상파에서 방송됐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깊다.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소위 말하는 '막장 요소' 없이도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실제로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32회 기준)는 전국 시청률 11.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2.5%로 자체 최고 시청률 타이 기록, 중심 연령층인 2049 또한 6.3%(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0.6% 상승, 수도권 시청자수도 1,387,000명으로 최고치 갱신, 분당 최고 시청률도 10시 55분경 14.3%로 최고치 갱신 등 마지막까지 월화극 정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신혜선은 명실상부 '드라마 퀸'에 등극했고, 양세종 역시 '슈퍼루키'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끝까지 흔들림 없던 월화극 1위라는 성적보다 더욱 값졌던 것은 끝까지 무너짐 없던 극본, 연출, 배우들의 연기였다. 시청자도 흐뭇하게 했던 2개월의 마무리, 이것이 진정 해피엔딩이라 부르는 이유다. / besodam@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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