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5회 대종상 영화제에 홍보대사로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가 임명됐다. 대종상영화제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다양한 제도의 변화를 통해 지난해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한 시상식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T 여의도지사에서 제 55회 대종상 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홍보대사 설경구, 최희서, 조직위원장 김구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지상학 회장이 참석했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상식을 연다.


김구회 위원장과 지상학 회장은 공통적으로 대종상의 공정성과 신뢰를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종상영화제를 한 마디로 정의 내리면 한국영화 99년의 긴 여정 중에 향수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공정하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도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설경구와 최희서는 대종상 영화제의 부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지난해 대종상을 받아서 행복했다"며 "지난 몇년간 부침이 있었지만 과거 명성을 되찾아야하는 사명감이 있는 영화제다. 영화제의 꽃은 배우들이다.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희서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감격과 설경구와 함께 최선을 다해서 홍보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심사에서도 많은 변화를 예고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는 것이 아닌 개봉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김구회 위원장은 "출품작이 아닌 개봉작을 100여편이 넘는 영화를 심사해서 시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다른 영화제의 흐름과 맞춰서 따라가겠다. 아시아의 아카데미가 되도록 많은 영화 관계자들과 배우들과 협력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대종상 영화제 보다 더 투명한 영화제가 되도록 본상 뿐만 아니라 예심 결과 역시도 심사표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제의 공정성을 위해서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심사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사와 관련해서는 조직위에서 관여하기 보다는 전문심사위원과 일반인 심사위원의 참여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