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테일러가 올해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다.
LA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0회말 터진 테일러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84승 68패)는 지구 2위 콜로라도(82승 6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언론의 시선은 온통 테일러에게 향했다. 샤워를 마치고 온 테일러는 옷을 갈아입자마자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그 전에 부진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오픈된 공이 와서 그냥 휘둘렀다. 내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다. 디비전 타이틀이 달린 큰 경기에서 홈런을 치다니 짜릿하다”며 웃었다.

이날 테일러는 끝내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를 기록하며 톱타자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동점의 빌미가 된 수비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사실 요즘에 좀 기복이 있다. 작년에 부진해서 큰 부담감을 가졌었다. 이런 상황에서 홈런을 쳐서 기쁘지만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내일은 잊겠다. 아주 기분이 좋지만 내일은 잊겠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테일러의 한 방으로 다저스는 지구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그는 “선수층이 깊은 것이 우리 팀 장점이다. 누군가 부진해도 누군가는 터진다는 것이 우리 장점이다. 선수들이 많아 도움이 된다”며 우승을 조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