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VS A씨, 슬그머니 고개드는 합의 가능성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19 19: 00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경찰조사까지 받은 구하라가 조심스럽게 태도를 바꿨다. 폭행시비에 휘말린 구하라와 A씨가 화해 속에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까. 
구하라와 A씨는 지난 12일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A씨는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후 양측은 약 일주일간 한치의 물러섬 없는 '막장 싸움'을 이어갔다.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얼굴 상처가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고, 구하라 역시 한 매체를 통해 팔과 다리에 난 상처를 공개하며 쌍방폭행을 재차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이 사건이 잘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17일 늦은 오후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A씨는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 주장하며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구하라 역시 다음날인 18일 즉각 경찰에 출석했다. 구하라는 멍과 상처가 그대로 드러난 반팔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누가 먼저 때렸냐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조사 받으면서 추후에 밝혀질 예정이다. 경찰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진단서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짤막히 답했다. 
A씨와 구하라는 인터뷰를 통해 상처를 공개하고 경찰에 출석해 직접 상처난 모습을 공개하는 등 연일 서로 초강수 맞대응을 펼쳤다. 합의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이와 동시에 한 매체는 19일 구하라와 A씨의 폭행 직후 CCTV를 공개했다. 해당 CCTV에서 구하라와 A씨는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고 A씨가 엘리베이터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구하라는 19일 돌연 입장을 선회했다. 그동안 A씨의 주장에 전면 반박을 해오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구하라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A씨와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구하라와 A씨의 합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구하라 측은 17일까지만 하더라도 합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으면서도 "합의를 진행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다. 
향후 구하라와 A씨가 끝날 기미 없어보이던 폭행 치정 싸움을 원만한 합의로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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