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최형우(KIA)가 패색이 짙은 9회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형우는 19일 대구 삼성전서 2-6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시즌 23호 홈런.
1-6으로 뒤진 KIA의 9회초 공격. 삼성 벤치는 최충연 대신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나지완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범호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KIA는 이범호 대신 박준태를 대주자로 내세웠다.

대타 이명기가 볼넷을 골랐고 최원준이 좌전 안타를 때려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로저 버나디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따라 붙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심창민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때려 좌중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0m.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