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3연패' LG, 5위 수성 '빨간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20 00: 31

 LG가 3연패에 빠졌다. 5위 자리가 위태롭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11-15로 패했다. 최근 3연패.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놓쳐 타격이 2배다. 
2-10으로 뒤지던 경기를 8회말 5점을 뽑으며 11-11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9회말 1사 2루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발 임찬규가 초반 난타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1회에만 5실점, 경기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넘겨줬다. 2회에는 손아섭에게 솔로 홈런, 민병헌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2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교체됐다.
이후 나온 배민관(3이닝 1실점), 김영준(1⅓이닝 무실점)과 이동현(1⅔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임찬규가 허용한 실점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극적인 동점 이후에는 마무리 정찬헌이 연장 10회 2사 3루를 막아내지 못하고 4점을 허용했다. 
LG 타선은 2회 채은성, 이천웅, 양석환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채은성의 적시타로 10-4로 따라갔다. 6회 1사 1,2루에서 김용의의 빗맞은 좌익수 앞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가르시아와 박용택이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10-5에서 2~3점 더 따라갔다면 승패는 모를 상황이었다. 
LG는 지난 16일 한화전에서 1-5로 패했다. 18일 롯데 상대로 1-4 패배. 타선의 힘이 없다. 찬스를 만들기 쉽지 않고, 모처럼 만든 찬스에서는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현수의 부상 공백, 가르시아는 1군에 복귀했지만 이번 주까지는 대타로만 출장이 가능하다. 2경기 대타로 나와 모두 범타로 실패했다. 
그나마 한 숨 돌린 것은 4연승을 달리던 KIA가 19일 삼성에 패한 것이다. KIA는 2-6으로 뒤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만루 홈런과 김주찬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삼성이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6위 KIA에 1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20일부터는 선두 두산과 2연전을 치러야 한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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