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더 게스트' 악령을 보는 영매 김동욱조차도 큰 귀신 박일도 앞에선 공포에 떨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OCN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에서는 윤화평(김동욱 분)이 꿈 속에서 박일도를 보고 질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신에 빙의됐던 김영수(전배수 분)는 다행히 벗어났고, 윤화평은 강길영 형사를 향해 "그 사람도 귀신한테 당한 피해자다. 사람한테 귀신이 씌인 건데, 우리 마을에선 손이 씌인 거라고 한다. 나도 어릴 때 빙의됐었다"고 고백했다.

윤화평은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로, 집안 대대로 무속인인 세습무 집안의 자손이다. 어린 시절 귀신에게 빙의된 적이 있고, 이후 악령의 존재가 보이기 시작했다. 또, 20년 전 박일도라 불리는 큰 귀신 '손'에 의해 가족이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악령을 쫓는 구마 사제 최윤(김재욱 분)은 "박일도 어디 있냐?"고 물었고, 윤화평은 "20년째 누군가 몸에 빙의돼 있는데, 나도 찾고 있다. 찾으면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윤화평은 박일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트렁크에 여자가 죽어 있는 모습을 미리 접했다. 단서는 어깨의 흰꽃무늬와 단발머리, 그리고 택시의 원숭이 인형.
늦은 밤, 윤화평은 원숭이 인형을 달고 거리를 달리는 택시를 발견했고, 살인을 막기 위해 뒤쫓았다. 수상한 택시를 세우고 운전석에 앉은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남자는 달아났다. 윤화평은 택시를 뒤쫓다 사고까지 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윤화평은 범인의 택시 트렁크를 열었고, 여자는 이미 죽은 채로 묶여 있었다. 이때 범인은 윤화평을 흉기로 내리쳤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윤화평은 "누구냐 이 새끼..박일도 어디 있어?"라며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화평은 박수무당 육광(이원종 분)의 점집에서 잠이 들었고, 가위에 눌렸다. 눈 앞에 육광이 보였지만, 아무리 불러도 육광은 돌아보지 않았고, 그 순간 눈앞에 귀신이 나타났다. 평소와는 다른 공포감을 느끼며 박일도임을 직감했다.
윤화평은 잠에서 깨자마자 "큰 귀신 박일도를 봤다. 저기서 봤다"며 손으로 구석을 가리켰고, 육광은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이날 큰 귀신의 존재를 느끼는 윤화평의 모습이 공포감을 더욱 끌어올렸다./hsjssu@osen.co.kr
[사진] '손 더 게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