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상" '한끼' 이문세X크러쉬, 가을男들's '뷰티풀DAY'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20 06: 45

신, 구 뮤지션 판타스틱듀오 이문세와 크러쉬와 함께한 '뷰티풀DAY'였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 판교 신도시편에서 이문세와 크러쉬가 출연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완연한 가을, 두 MC들은 "천고마비, 독서의 계절"이라며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 앞에서 누군가 자리를 잡고 독서에 빠져있었다. 바로 이문세였다. 그의 실루엣을 보던 이경규는 "그 분이 맞다면, 누군지 몰라도 난 다른 분과 할 것"이라며 두려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반갑게 서로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바로 최고의 아티스트, 새로움을 추구하는 가요계 영원한 오빠 이문세였다.

이어 과거 이문세가 이경규를 공개방송 MC로 추천했다고 했다. 이경규는 "스타트를 해준 것이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이라면서 지금의 대부를 있게한 기회였다고 인정했다. 이문세는 "그 전에 험한 사투리로 솔직하게 말하는 것 재밌었다, 한 동안 TV출연 없었다"면서 공백기 경규를 테스트하기로 하며 방송에 불렀다고 했다. 대부의 쩔쩔대는 모습에 강호동은 흥미로워했다. 
주택가를 가로질러 가던 중, 또 다른 게스트를 만났다. 이경규는 "요즘 힙합 로꼬와 한다, 그레이, 쌈디도 다 안다"면서 "쟤는 코러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강서 멀때리기 대회 나왔던 친구"라면서 1등으로 우승했다고 했다. 바로 가수 크러쉬였다. 힙합 아트스트 음반에 참여하며 주목받았고, 드라마 도깨비 'OST로 단숨에 음원차트 올킬했던 R&B의 신성인 크러쉬가 아재들 여정의 합류했다. 이문세는 "오늘 보고 싶었던 모든 후배들이 만났다"며 기뻐했다. 이어 크러쉬의 노래 제목을 모두 알고 있자, 감격한 크러쉬는 즉석에서 노래로 답례했다. 
이경규는 "이쯤 붉은 노을도 불러보자, 한번만 살려달라"면서 이문세를 만나 초심으로 돌아가 부탁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쑥스러워하는 선배를 위해 크러쉬가 먼저 나섰다. 리메이크한 곡을 불러보겠다고. 이어 이문세가 받아치면서 입 한번 맞춰본적 없지만 완벽한 하모니로 흡사 콘서트장을 만들어냈다. 판타스틱 듀오였다. 감성의 계절 답게, 신·구 뮤지션이 만나 음악감성을 터뜨렸다. 
이문세는 "내 음악이 뻔하단 말 듣기 싫다, 본인 색깔을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뮤지션"이라며 명언을 남겼다. 그러기 위해 곧 발매될 앨범 젊은 친구들과 작업한다고 했다. 크러쉬는 함께 하고 싶어했다. 이에 이문세는 "같이하자하면 내가 죽을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문세는 "크러쉬 음악 들어보면 이게 끝인 것 같다, 스킬, 알엔비 소울 완벽하다"면서 그 다음단계에 대해 음악적 고민을 하지 않냐고 했다. 크러쉬가 고민하자, 이문세는 "형이 도와주겠다"며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보였다. 
점점 '한끼 뮤직쇼'가 되는 뮤지션들의 대화였다. 설상가상 호동까지 합세, 고품격 음악토크가 됐다. 강호동은 콘서트에서 팬이 만나면 어떤지 묻자, 이문세는 "5만명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는 건, 나를 위해 와준 팬들에게 격정적이게 감사함 뿐"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두 판교 신도시를 돌아봤다. 도심 속 자연처럼 둘러싼 판교 숲 그늘 아래서 가을 감성에 젖어들었다. 
강호동은 "이문세 형님 보면, 모두 울 것"이라 했다. 이문세는 "문전박대만 안 당했으면"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동네를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으로 향했다. 음악토크까지 이어지는 사이 주택가에 도착했다. 
판교동 주택가 풍경에 모두 감탄했다. 
팀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경규는 이문세를 거부 "이제 헤어질 때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크러쉬는 "예림이와 친구사이"라며 랜선친구라고 했다. 한끼줍쇼 간다고 말했다 긴장하지 말라 조언했다고 했다.이경규는 딸 랜선친구인 크러쉬와 한 팀을 했고, 이문세와 강호동이 한 팀이됐다. 
이문세가 다시 도전, 인지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강호동 인지도를 밀고나가며 한끼의사를 물었다. 마침 식사 준비 중이었다. 강호동은 "성공하면 내 덕"이라고 했으나, 이문세는 이를 믿지 못했다. 
이때, 문이 다시 열렸고, 45분만에 성공했다. 허락해준 이유에 대해 집주인은 "이문세씨 팬"이라고 말했고, 이문세 얼굴에 웃음 꽃이 폈다. 집주인은 소녀시절 이문세가 우상이었다고 했고, 이문세는 기뻐했다. 
그 사이, 크러쉬와 이경규도 계속해서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응답없는 벨만 연속이었다. 바로 옆집으로 타깃을 이동, 마침 식사 전인 집을 만났다. 고등학생인 집 주인 딸은 크러쉬 팬이었고, 예상처럼 크러쉬 역시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 
마침 저녁 중비중이던 집에서 이문세는 직접 밥을 푸는 등 다정하게 다가갔다. 부엌점령에 성공했다. 이어 본격 먹방에 빠져들었다. 이제 엄마가 된 과거의 소녀팬과 미래의 추억이 될 오늘의 저녁시간을 즐겼다. 이어 6학년인 딸에게 집주인은 "엄마 어릴 때 지금의 BTS같은 존재"라고 했다. 문화대통령이었다고.母는 별밤세대라고 했다. 사춘기와 함께한 이문세 노래를 그리워했다. 
이어 남편이 이문세가 한끼줍쇼로 집에왔단 소식에 회식하던 회사동료들과 오겠다며 기뻐했다. 식당사인 전문이었던 이문세는 흰 벽을 보곤 사인충동을 느끼며 벽에다 크게 사인을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집주인은 "거기 말고 옷에 해달라"고 말해 굴욕을 안겼다. 
한편, 이문세는 곧 16집 정규앨범이 나온다고 해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특히 이문세는 16년 전 콘서트에서 만난 한 팬과 감동적이고 경이로운 기적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특히 벽에 사인을 해주며 진정한 그 시대 우상의 위엄을 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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