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마지막 자존심, 5년 연속 100타점 가시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20 13: 02

KIA 간판타자 최형우가 자존심은 지킬까?
최형우가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조금씩 해결사 본능을 되찾고 있다. 9월들어 타점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13경기에서 17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재개 이후 두산 김재환(22점), NC 권희동(20점)에 이어 3위의 기록이다. 
최형우의 9월 타율은 2할5푼에 불과하다. 그러나 만루홈런과 스리런홈런이 포함된 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9월 득점권 타율이 5할4푼5리로 찬스에서 강해졌다. 4번 자리를 100타점을 기록한 안치홍에게 내주었지만 3번 타순에서 제몫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과의 대구경기 만루홈런은 최형우의 위용을 되찾은 타격이었다. 1-6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자 심창민과 접전을 벌인 끝에 밀어친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9회말 소방수 윤석민이 무너져 재역전패를 당했지만 기적의 만루홈런이었다. 
전날(18일) 경기에서도 최형우는 5회 삼성 보니야를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가동했다. 이틀연속 홈런은 올들어 두 번째이다. 특히 공을 받쳐놓고 때린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타격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최형우가 살아나면 KIA 타선의 힘은 확실히 달라진다. 
올해는 작년의 해결사 위용을 잃었다. 장타력도 떨어졌고 덩달아 선구안도 예전만 못했다. 8월까지는 타점이 72개에 불과했다. 마지막 자존심인 100타점 가능성도 낮아졌다. 그러나 9월 17타점을 수확하면서 100타점 불씨를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11타점을 보태면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KIA는 앞으로 21경기를 남겨놓았다. 경기당 1타점이 넘는 9월의 추세라면 11타점 추가는 충분히 가능하다. KIA는 최형우가 살아나야 5강 싸움도 할 수 있다. 불안한 마운드를 보완하는 길은 공격력이다. 최형우가 해결사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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