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상승세를 찾은 김원중(롯데)이 팀의 연장 혈투 여파를 지워낼 수 있을까.
김원중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전날(19일) 잠실 LG전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15-11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9-0으로 앞서던 경기를 따라잡히며 고전했다. 4시간59분의 대장정이었다.

그래도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고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일 터. 불펜 투수들도 모두 쏟아부었다. 김원중의 어깨가 무겁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원중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김원중은 9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울산 SK전에서 7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14일 KIA전에서는 5⅓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다. 김원중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의 부담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팀도 8연패 탈출 이후 2연승을 거뒀기에 김원중이 상승세를 이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KT는 좌완 김태오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김태오는 3경기(1선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넥센전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후 14일 두산전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