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한화가 2위 SK를 추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맞이했다. 장민재(28·한화)가 승차 줄이기 선봉장에 나선다.
2위 SK와 3위 한화는 20일과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다. 19일 현재 SK는 70승55패1무(.560)로 3위 한화(69승59패)에 2.5경기 앞서 있다. 그러나 한화가 이번 맞대결을 모두 잡는다면 SK와의 승차를 단번에 반 경기로 줄일 수 있다. 한화로서는 2위 탈환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선발로는 장민재가 나간다. 장민재는 시즌 29경기에서 4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고 있다. 구멍 난 팀 선발 로테이션에 최근 합류했다. 직전 등판인 13일 청주 SK전에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최근에는 다소 희석된 감은 있으나 전통적으로 SK를 상대로는 잘 던졌던 투수다. 올 시즌 3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은 2.45고, 통산 22경기에서는 6승3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타선에서는 SK가 가장 두려워하는 김태균 정근우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SK도 한화 킬러로 맞불을 놓는다. 김광현(30)이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시즌 21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2.58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는 등 전혀 페이스가 처지지 않는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는 3승을 모두 쓸어담으며 평균자책점 0.95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직전 등판인 13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장민재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도 전날 수원 KT전에서 홈런 6방을 터뜨리는 등 18득점하며 호조를 보였다.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