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km 사나이' CWS 코펙, 팔꿈치 수술…2020년 복귀 전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9.20 11: 58

최고 169km(105마일)를 던져 세간을 놀라게 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망주 마이클 코펙이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코펙이 지난 19일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LA의 닐 엘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수술이 진행됐고, 정상적으로 회복한다면 오는 2020년 스프링캠프에 복귀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코펙은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3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 보스턴에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그는 지난 2016년 말, 크리스 세일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넘어왔다. 
강속구를 자랑하던 코펙은 특히 지난 2016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169km(105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세간을 놀라게 만들었다. '우완 채프먼'이라는 얘기가 허언은 아니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2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코펙은 지난 8월 22일 미네소타전 선발 등판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되면서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고, 결국 수술 권고를 받아들여 수술을 받고 2020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화이트삭스 릭 렌테리아 감독은 "이번과 같은 시련이 그가 삶에서 겪을 마지막 시련이기를 희망한다"면서 "분명 수술은 잘됐고, 그가 앞으로 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 이성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과정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아픔이란 것을 이해하고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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