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패에 빠진 LG는 20일 선두 두산을 만난다. 중요한 일전이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11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산전 13연패 악몽. 더구나 앞으로 두산과 5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는 LG의 가장 큰 불안요소다. 하루빨리 두산전 연패를 끊고, 심리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6위 KIA에 1경기 차이로 추격당하고 있다. KIA가 전날 삼성에 9회초 1-6으로 뒤지다 극적인 8-6 역전에 성공한 후,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8-9로 패배한 것이 다행이었다.

LG는 두산 상대로 소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8월 골반 통증이 있었던 소사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충분히 쉬면서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8일 한화전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뒀고, 14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3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18이닝을 던져 12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8월에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앞서 2차례 두산전에선 QS 피칭을 했다. 윌슨과 함께 LG 선발진을 이끄는 소사가 두산전 첫 승을 위해서 최소 QS 피칭을 선보여야 한다. 선발 소사가 6~7회까지 리드하는 경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두산 선발은 이영하다. 올 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 중이다. LG 상대로는 5경기에 나와 13이닝을 던져 3승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전날 15안타를 친 LG 타자들도 힘을 내야 한다. 채은성, 이천웅, 양석환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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