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각급 대표팀 감독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정정용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 각급 대표 팀 수장들이 모여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비록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한국 축구는 독일과 3차전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새 역사를 썼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상당히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축구협회가 생각하는 철학들이 대표팀에서부터 유소년까지 모두 공유가 가능해야 한다. 지금까지 기술구조상 소통의 어려움이 많았다. 몰룬 지금도 그런 부분이 남아 있지만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첫 만남을 가진 각급 대표팀 감독들에게 김 위원장은 똑같은 부탁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축구협회 내 기술 구조에 대해 이야기를 할 부분이 있다. 기술자들이 매일같이 모여서 소통할 수 있을까 등이 이제는 고민이 되어야 한다. 대표팀과 U-23 등 모든 연령들이 어떻게 협력해 좋은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올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번 회의 때 서효원-밀러 등을 초청한 이유는 분명하다. 함께 축구 철학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판곤 위원장이 강조한 것은 선수 개개인의 발전이 이뤄지면 대표팀의 수준도 자연스럽게 상승한다는 것. 그 믿음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김판곤 위원장은 "우리가 연령대에서는 팀을 자꾸 발전시키기보단 선수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그램이 재정비 되어야 한다며 "2시간 동안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발전적인 시간이었다. 특히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이 공존을 위래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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