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홈런이 터진 다저스가 라이벌 콜로라도에 3연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푸이그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다저스(85승 68패)는 2위 콜로라도(82승 70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지구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6이닝 12삼진 3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오승환은 8회말 등판해 저스틴 터너와 매니 마차도를 땅볼로 잘 처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톱타자 찰리 블랙몬이 안타로 출루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DJ 르메이유도 살아나갔다. 당황한 뷸러는 데이빗 달에게 볼넷을 줘 무사 만루를 초래했다. 이안 데스몬드의 적시타로 콜로라도가 2점을 선취했다.
다저스는 2회말 맷 켐프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켐프는 시즌 20호 홈런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무려 7명의 타자가 시즌 20호 홈런을 넘겨 내셔널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5회말 다저스는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브라이언 도저가 적시 2루타를 때려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렀다. 다저스가 2-2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는 7회말 먼시의 볼넷과 그랜달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불펜에서 오승환이 몸을 풀었다. 다저스는 대타 야시엘 푸이그로 승부를 걸었다. 푸이그는 한 방에 3점 홈런을 터트려 대미를 장식했다. 다저스가 5-2로 앞서갔다.
오승환은 8회말 10경기 만에 등판기회를 얻었다. 오승환은 터너와 마차도를 가볍게 땅볼로 처리한 뒤 벨린저와 대결을 앞두고 교체됐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와 켄리 잰슨의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