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⅔이닝 무실점’ 오승환, “남은 10경기 최선 다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20 14: 56

10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36·콜로라도)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2-5로 뒤진 8회말 등판해 ⅔이닝을 0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76으로 다소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야시엘 푸이그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맞고 2-5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오승환은 “오랜만에 던졌지만 괜찮았다. 팀이 져서 분위기가 다운됐다. 한 시즌을 하다보면 불펜투수는 간격이 띄엄띄엄 나올 때도 없다. 부담감이나 어려움은 전혀 없다. (햄스트링은) 부상보다 경미하게 안 좋은 것이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휴식을 취한 것이다. 많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은 저스틴 터너와 매니 마차도를 땅볼로 처리했다. 그는 “슬라이더가 낮게 잘 들어가서 땅볼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오승환은 좌타자 코디 벨린저와 대결을 앞두고 교체됐다. 그는 “경기의 일부분이다. 투수교체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의 권한이다. 선수는 맞춰서 하는 것이다. 건강상의 이유는 절대 아니다. 코칭스태프에서 조심스러워하는 것도 있다. 왼손타자라서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와 3연전 패배로 콜로라도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한층 어려워졌다. 오승환은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마지막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남은 10경기 선수들이 말을 안 해도 집중해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 내일 잘 쉬고 애리조나 전부터 남은 10경기 정말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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