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의 후유증을 지우기 위해 워밍업 시간을 늦추고 체력을 회복하는 방안을 택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와 시즌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전날(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9-0으로 앞서갔지만 막판 LG 양석환에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9점의 리드를 모두 잃었다.

그러나 연장 10회초 4점의 점수를 뽑아내면서 15-11로 승리, 4시간 59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고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 롯데 선수단은 기나 긴 여정 끝에 이날 새벽 4시 30분 경 부산에 도착했다.
일단 롯데 선수단의 출근 시간이 늦어졌다. 이날 롯데는 워밍업 시간을 3시에서 한 시간 늦춰 4시에 진행하고, 휴식 및 자율 훈련을 실시한다. 선수단의 체력과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