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파이어볼러 키버스 샘슨(27)이 당초 예상보다 좀 더 휴식을 갖는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샘슨에 대해 “오늘 15~20구 정도 불펜 피칭을 한다. 다만 이번 주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단 화요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늘 피칭 후 보고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4.48의 좋은 성적을 낸 샘슨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9월 4일 2군으로 내려갔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일단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이 읽힌다.

한 감독은 “훈련 뒤에 트레이닝 파트에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다. 무리하는 것보다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일정을 보면 일요일에 던지나 화요일에 던지나 등판할 수 있는 횟수는 같다. 최대 4번”이라고 말했다. 일정까지 감안할 때 굳이 무리하게 복귀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한 감독은 샘슨의 대체 선발에 대해 “어제 김민우가 불펜 게임조에 들어가 대기를 했다. 다른 투수를 선발로 대기시킬 예정이다. 결정이 되면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였으면 좋겠다”고 가볍게 미소 지었다. 또한 전날 잘 던진 김재영에 대해서는 “잘 던진 것으로 만족한다. 어제는 시원시원하게 봤다. 스로우도 자연스럽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커브도 많이 구사했다”고 일단 합격점을 내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