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겸손한 최형우, "나보다는 준태가 잘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20 22: 35

"나보다는 준태가 잘 뛰었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가 극적인 끝내기 2루타를 터트리며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6으로 팽팽한 9회말 1사1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7-6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최형우의 한 방 덕택에 5위 LG와의 승차를 지웠다. 특히 NC전 6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특히 전날 삼성에게 9회초 7점을 뽑고 대역전에 성공하고도 9회말 재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는 승리였다. 이날 최형우는 5타석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었다. 이날 6년 연속 150안타를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형우는 자신보다는 1루주자였던 박준태의 주루플레이를 잘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준태는 중견수에게 잡힐 것 같은 타구여서 스타트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으로 홈까지 쇄도했고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점수를 얻어냈다. 
경기후 최형우는 "어제 타격감이 괜찮아서 오늘도 감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초반부터 잘 풀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끝낸다는 생각보다는 부담없이 자신있게 친 것이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는 주자였던 박준태가 잘했다. 비가 왔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 덕택에 선수들이 힘을 냈다.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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