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서 좋고 오늘 이긴 것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다음에도 잘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의 젊은 피 안우진이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우진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152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배합했다. 넥센은 삼성을 3-2로 꺾고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안우진은 경기 후 "평소보다 심적으로도 편했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편하게 천천히 하라고 하셨는데 좋은 결과 있었다"며 "2군에서 박승민 코치님과 1군 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호흡도 빠르고 다급해보였는데 오늘은 침착하게 나의 템포를 지키면서 던졌다. 또 그동안의 경험들도 도움됐다. 특히 가장 최근에 던졌던 NC전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이닝을 더 끌고 또 공도 많이 던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