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닌 테이블세터, 침묵지킨 3·4번 듀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21 08: 14

 
삼성이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20일 고척 넥센전서 2-3으로 패했다. 1승이 간절한 이 시점에 1점차 패배를 당했으니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선발 양창섭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제 몫을 했지만 주요 패인은 중심 타선의 침묵이었다.
테이블세터는 펄펄 날았다. 하지만 타점 생산에 나서야 할 이원석과 다린 러프는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번 박해민과 2번 구자욱은 나란히 대포를 터뜨리며 2점을 합작했다.

6회까지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박해민의 우월 솔로 아치로 1점을 얻었다. 박해민은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신재영과 풀카운트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1-2. 그러자 넥센은 7회 2사 3루서 김하성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 1사 후 구자욱의 우월 솔로 아치로 2-3,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박해민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고 구자욱은 18일 대구 KIA전 이후 3경기 연속 손맛을 만끽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이블세터가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반면 이원석과 다린 러프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5회 김상수와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이원석. 넥센 선발 안우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번 러프 또한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0-2로 뒤진 7회 1사 후 박해민의 우월 솔로 아치로 침묵을 깬 삼성은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원석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러프는 볼넷을 골랐으나 강민호는 2루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9회 구자욱의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지만 중심 타선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6위 KIA는 NC를 꺾었고 5위 LG는 두산에 패해 승차가 0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KIA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5위 진입 가능성은 더욱 높았다. 그렇기에 중심 타선의 침묵이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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