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U-19)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도중 실격됐다.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은 20일 "한국과 이라크의 18일 경기는 두 팀이 서로 지려고 하는 의도가 강했기 때문에 몰수 게임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라크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 결과가 무효로 처리되면서 남은 경기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요르단 암만서 열린 이번 대회엔 1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였다. 한국과 이라크는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다.
다만, 조 1위가 되면 바레인, 요르단, 일본과 함께 2차리그를 해야 하고, 조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이란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국과 이라크는 2016년 대회 우승, 준우승국인 바레인과 일본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다가 실격 조치를 받게 됐다.
아시아연맹은 한국과 이라크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아시아핸드볼연맹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