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in사바’ PD “깜짝 놀라게 열심히 한 신화, 고생담도 몰렸죠” [인터뷰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21 14: 02

‘정글의 법칙 in 사바’의 민선홍 PD가 유난히 고생담이 많았던 사바 편을 추억하며 마지막 편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정글의 법칙 in 사바’는 지난 7월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며, 김병만, 박정철, 박솔미, 김남주, 토니안, 박성광, 성훈, 하성운, 옹성우, 강남, 이다희, 에릭, 이민우, 앤디, 윤시윤, 장동윤 등이 정글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사바 편의 민선홍 PD는 마지막 회를 앞둔 소감으로 “마무리가 잘 되어서 감사하다. 시청률도 괜찮았고, 내용도 우리가 원했던 대로 잘 뽑혀서 출연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모든 것을 출연자의 공으로 돌렸다. 

특히 이번 편에는 유난히 고생담이 많았다. 앤디는 조류에 휩쓸리고, 에릭은 성게에 찔리고 식중독을 앓기도 했다. 이에 민 PD는 “이상하게 내가 가는 시즌 마다 그렇다”고 웃음을 지으며, “‘정글의 법칙’의 시청자들 의견 중에 ‘옛날 느낌이 사라졌다’, ‘정글에 가서 쉽게 생존하고 온다’ 등의 이야기가 많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아 특히 그런 부분에 많이 중점을 뒀다”고 회상했다.
민선홍 PD는 “이번에는 생존 주제도 어려웠다. 주제가 어렵다보니 그 안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잘 나왔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날씨도 너무 더웠다. 이런 상황들이 나오다보니 더욱 고생담이 많아졌다. 이를 잘 이겨내준 출연자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각종 고생담을 줄줄이 차지한 신화의 에피소드를 묻자, 민 PD는 “희한하게 그 친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민 PD는 “다른 분들도 물론 열심히 해주셨지만, 신화 멤버들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쉴틈없이 일했다. 에릭은 생존날에 옷을 한 번도 안 갈아입었다. 떠날 때부터 세 명 모두 단촐한 배낭 하나 메고 왔다. 정말 ‘생존’을 위해 왔던 친구들이었다. 워낙 열심히 하다보니 더욱 그런 고생담이 많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장동윤도 기대 이상의 히든카드였다. ‘반전 막내’였던 장동윤에 대해 민 PD는 “드라마 ‘학교’를 할 때부터 러브콜을 보냈고, 장동윤도 어렸을 때부터 ‘정글’을 보고 자랐다며 광팬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함께 가게 됐는데 현장에서 나 또한 동윤이를 보며 예상 밖이라는 생각을 했다. 생긴 건 곱상하게 생겼는데 그야말로 ‘상남자’다. 수상안전요원 자격증도 있고, 다양한 액티브한 면모가 많더라. 앞서서는 앤디와 케미를 보였고, 오늘 방송에서는 윤시윤과 잘 맞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통해 가장 뿌듯했던 점을 묻는 질문에 민 PD는 “‘정글’을 하면서 왜 스타들이 ‘정글’을 오고 싶어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일상생활의 소중함, 사소한 것들도 소중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출연자들이 입모아 얘기했다”며 “제가 ‘정글’ 세 시즌을 했는데, 보면 정말 모든 시즌이 유독 힘들었다. 일부러 힘들게 한 건 아니었는데 자연재해 때문에, 환경 때문에 힘들었다. 힘든 만큼 더 많이 느끼고 왔다. 쉬우면 그런 느낌이 더 안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회 관전포인트는 ‘고생담’을 담당했던 신화의 분리생존이다. 민 PD는 “신화의 분리생존이 오늘의 기대포인트다. 그들만의 생존법이 공개될 것”이라며 “나는 생존만을 위해 달리는 모습보다 연기자들의 심리 상태를 따라가는 걸 좋아한다. 그런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시청자들이 더 편하게 봐주시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연출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고시청률 15%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정글의 법칙 in 사바’는 오늘을 끝으로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배턴을 넘기게 된다. 과연 사바 편이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을 웃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정글의 법칙 in 사바’는 오늘 오후 10시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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