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프란시스코 아르시아가 유일무이한 진기록을 남겼다.
에인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3-21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볼거리는 에인절스 프란시스코 아르시아의 포지션 이동이었다. 아르시아는 이날 7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2-18로 승패가 많이 기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전문 투수가 아니었기에 실점은 각오해야 했다.

아르시아는 7회 마운드에 올라와 맷 조이스를 유격수 땅볼, 마커스 세미언을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후 조쉬 페글리에 안타를 허용했고 닉 마티니에 투런 홈런을 맞은 뒤 채드 파인더에 솔로포까지 얻어맞았다. 백투백 홈런으로 3실점 했다.
하지만 프랭클린 바레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7회를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아르시아는 깔끔한 3자범퇴를 기록하며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아르시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르시아는 투구를 마친 뒤 9회초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아르시아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날 포수와 투수를 동시에 경험했고 홈런까지 때려냈다. MLB.com은 아르시아의 기록은 1900년대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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