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상처 되지 않게 간곡히 부탁".."뭘 안다고 나불대"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가 이혼한 가운데 그와 전(前) 아내가 아들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전하고 했다. 아직 어린 아들이 상처받지 않게 호소하는가 하면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분노를 드러내고 있는 것.
동호가 결혼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부인과 이혼한 사실이 지난 20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동호는 이날 자신의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 SNS에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들과 애기엄마를 위해서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기사가 나오고 말았다"라며 "길게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성격차로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고, 합의이혼의 모든 서류 처리가 끝난 상태이다"라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많은 상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고 애기 엄마와도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부부로서의 관계는 끝이났지만 한 아이의 부모로서의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며 아들 아셀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저는 이미 메스컴에 많이 노출이 되어있는 사람이지만, 제 아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더 큰 상처가 되지않게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란 당부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어 다음 날 동호의 전 아내 A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글을 띄웠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는 아들에게 쏟아지는 동정과 일부 악플에 목소리를 높인 것.
A씨는 "너는 나에게 존재 자체가 축복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널 낳은 거, 맹세하는데 단 한 번도 후회한 적도 부끄러운 적도 없어"라며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소중한 우리 ○○이 너를 불쌍하다고 함부로 떠들게 해서 미안하고 귀한 너를 그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이혼 소식이 보도되면서 이어진 아들을 향한 동정과 악성댓글에 불쾌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 내 아들 건드리면 절대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내 전부 사랑해”라고 아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하며 아들의 사진 역시 함께 공개했다.
앞서 동호의 전 아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내 아들이 뭐가 불쌍하다는 거지? 우리 아들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 건데, 뭘 안다고 내 새끼 불쌍하다고 나불대"라며 "다른 건 다 참겠는데 내 아들 얘기 함부로 하는 것들 다 자기들에게 그 말 그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네"라고 이혼 사실이 공개된 후 쏟아지는 반응에 불편한 기색을 가득 드러냈던 바다.
비록 이혼해 남남이 됐지만 부모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들.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해달라는 부모의 호소에 네티즌 역시 깊은 공감을 표하고 있다.
한편 동호는 지난 2008년 유키스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다 2013년 10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2015년 11월 한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웨딩마치를 울려 대중을 다시금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듬해 그는 아들 아셀 군을 얻었다. '최연소 품절돌'이라 불리며 이후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MBC 화면캡처